야구
[현장 IS] 난감한 홍원기 감독, 안우진마저 1군 제외…"손가락 껍질 벗겨져"
키움 선발진에 악재가 겹쳤다. 오른손 투수 안우진(22)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고척SSG전에 앞서 "안우진이 손가락(검지) 부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23일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손가락의 껍질이 벗겨졌다. 두 겹이 벗겨지면 오래 걸릴 수 있는데 한 겹만 벗겨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만 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 조기에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안우진은 부진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은 전환해 부상 전까지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게 다행이었다. 키움은 왼손 투수 이승호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퇴출당했고 대체 선수 제이크 브리검은 5월 중순에야 팀 합류가 가능하다. 안우진까지 엔트리 말소되면서 홍원기 감독의 고심만 더 깊어졌다. 홍 감독은 "선발 준비를 하면서 공을 많이 던져서 그런 건지 (부상 이유를)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안우진도 이런 부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안우진이 나갈 예정이던 경기는) 다음 주 목요일(29일) 두산전이다. (어떤 선수가 그 자리를 맡을지) 글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체 선발을 사용할지 중간에 나가는 투수들을 먼저 투입할지 화요일, 수요일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난감해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5 12:02